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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앵커: 의약분업이 전면 실시된 지 20여 일이 지났건만 여전히 약국에는 약이 없습니다. 의사들의 파업, 폐업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이러다가는 다음 달 5일부터 시행되는 개정약사법도 유명무실해질 것이 뻔합니다. 보도에 한승복 기자입니다. ⊙기자: 의약분업이 전면 실시된 지 20일이 넘었지만 환자들은 아직도 약을 구하지 못 해 병원으로 되돌아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 ⊙유성희(병원 원무과 직원): 약 같은 경우는 없어서 돌아오시는 게 많으니까 아직 아직까지 10명 중에 5명 이상은 돌아오시니까 아직까지는 문제가 많은 거예요. ⊙기자: 이렇다보니 의약분업 자체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도 극에 달했습니다. 개정약사법이 적용되는 다음 달부터는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. 개정약사법이 지역별 의약협력회의에서 정한 600개 내외의 의약품에 대해서는 대체조제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따라서 환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600개 약품이 빨리 선정되어야 하지만 이 작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. 서울시의 경우 25개 구 가운데 의사와 약사, 도매상 등이 참여하는 의약협력회의가 운영되는 곳이 한 곳도 없을 정도입니다. ⊙정규태(서울시 보건복지국장): 23개가 구성돼 있습니다마는 의사회에서 참여를 안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. ⊙기자: 결국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개정약사법은 있으나마나한 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. 의료계 폐업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약분업마저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KBS뉴스 한승복입니다.